아브라함의 이야기는 그가 무언가를 이루어서가 아니라, 하나님이 그를 부르시는 데서 시작됩니다. 갈대아 우르는 당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, 안정된 삶의 기반이 있는 곳이었습니다. 하나님은 바로 그런 안정을 떠나라고 부르셨습니다 — 목적지도 알려주지 않은 채로 말입니다. 데라와 함께 하란에 머문 시간은 부르심에 온전히 응답하기까지의 중간 지점이었고, 아버지가 죽은 뒤에야 아브라함은 다시 길을 떠납니다. 성경은 이 망설임을 미화하지 않지만, 동시에 하나님이 그 지체된 순종조차 참고 기다리셨음을 보여줍니다.